'비스' 김영희 "남편, 침대에 누워있는 거 보면 안 믿겨"

입력 2021-03-17 00:50   수정 2021-03-17 00:52


'비스' 김영희-윤승열 부부가 방송 최초로 예능에 동반 출연해 신혼생활을 공개해 주목받았다.

1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'비디오스타'는 '미라클 특집-아이캔두잇! 유캔두잇!'으로 꾸며져 김영희, 윤승열, 김호영, 배다해, 안혜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.

'새색시' 김영희는 "침대에 남편이 누워있는 거 보면 안 믿긴다. 가끔 자다가 눈떴는데 앞에 있으면 너무 벅차다"며 신혼 라이프를 자랑했다.

이어 10세 연하 남편 윤승열의 장점 3가지를 꼽아달라는 말에 "밝다. 밝다. 밝다. 밝다는 게 끝이다. 다른 장점은 발견 중"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. 그러면서 "집에 자체 조명을 켜주는 친구"라며 애정을 표현했다.

이날 방송에는 윤승열도 등장했다. 그에게 김영희를 좋아하게 된 계기를 묻자 "어두운 모습에 관심이 갔다. 밝았으면 안 만났을 거 같다"며 "계속 더 마음이 가고 더 챙겨주고 싶었다"고 답했다.

이에 김영희는 "어두워 보여서 좋았다는 말을 듣고 나서 요즘 행복해도 계속 어두운 척하고 있다. 행여나 내가 행복해지면 날개옷 입고 남편이 올라갈 거 같다"라고 너스레를 떨었다. 그는 "남편이 오는 소리가 들리면 불 다 끄고 TV만 켜놓고 일부러 어두운 척하면 남편이 계속 좋은 말을 해준다. 그래도 행복한 거 많이 안 보여주고 괜찮아졌다고만 한다. 너무 힘들다"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.

연애시절 김영희를 상담해줬다는 배다해는 "10살 어린 남자애가 좋다고 한다는 얘기를 듣고 사기꾼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. 근데 사기 치면 얻을 게 있어야 하는데 그때 김영희한테 얻을 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고마운 사람이고, 찐 사랑이라고 생각했다"고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.

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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